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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에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 20가지

by 드충이 2026.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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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마케팅 5화를 쓰면서 예전 글 100편을 훑어봤습니다. 구조를 어떻게 잡았는지 보려고 연 건데, 정작 눈에 들어온 건 다른 거였습니다. 맞춤법이 꽤 많이 틀려 있더군요.

"어의없다", "몇일", "오랫만에" 같은 것들이 여기저기 박혀 있었습니다. 읽는 데 지장은 없지만, 정보를 전달하는 글에서는 이런 게 하나씩 쌓일수록 신뢰가 깎입니다. 저부터가 남의 글에서 그걸 발견하면 조금 미덥지 않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이번엔 제가 실제로 틀렸던 것들 위주로 정리했습니다. 문법 강의가 아니라, 글 쓰다가 손이 멈추는 지점들만 모았습니다.

3줄 요약
· 자주 틀리는 건 정해져 있습니다. 스무 개만 잡아도 대부분 해결됩니다.
· 되/돼, 안/않, 왠/웬 이 셋이 전체 오류의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 헷갈리면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검색하는 게 가장 확실합니다.

목차

  • 1. 맞춤법이 왜 신뢰와 연결될까
  • 2. 가장 많이 틀리는 단어 20가지
  • 3. 헷갈리기 쉬운 뜻 구분 6쌍
  • 4. 띄어쓰기에서 자주 틀리는 5가지
  • 5. 헷갈릴 때 확인하는 방법
  • 6. 자주 묻는 질문

1. 맞춤법이 왜 신뢰와 연결될까

맞춤법 하나 틀렸다고 내용이 틀린 건 아닙니다. 그런데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판단할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글쓴이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검증할 방법도 없죠. 그럴 때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걸로 판단합니다.

정보를 정리해 올리는 글이라면 특히 그렇습니다. 저도 어떤 정보를 찾다가 오타가 반복되는 글을 만나면 다른 글로 넘어가게 되더군요. 억울하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2. 가장 많이 틀리는 단어 20가지

맞는 표기 틀린 표기 기억하는 법
되다 / 돼다(X) 됀다, 됬다 "돼"는 "되어"의 준말. "해"를 넣어 말이 되면 "돼"
안 하다 / 않다 안된다를 "않된다"로 "안"은 "아니", "않"은 "아니하". 빼고 읽어보면 압니다
왠지 웬지 "왠"이 붙는 건 "왠지" 하나뿐입니다
웬일 / 웬만하면 왠일, 왠만하면 "왠지"만 빼면 전부 "웬"
며칠 몇일 "몇일"이라는 말은 아예 없습니다
오랜만에 오랫만에 "오래간만에"의 준말이라 "랜"입니다
어이없다 어의없다 "어의"는 임금의 옷이나 궁중 의사입니다
금세 금새 "금시에"의 준말
굳이 궂이 "굳다"에서 온 말입니다
설레다 / 설렘 설레이다 / 설레임 기본형이 "설레다"입니다
바람 바램 "바라다"의 명사형. "바램"은 색이 바래는 것
봬요 뵈요 "뵈어요"의 준말이라 "봬요"
낫다 낳다 "낫다"는 병이 낫는 것, "낳다"는 출산
깨끗이 깨끗히 소리 내어 "이"로 끝나면 "이"
일부러 일부로 부사 "일부러"
가르치다 / 가리키다 서로 바꿔 씀 가르치다는 교육, 가리키다는 지목
희한하다 희안하다 드물 희에 드물 한
안절부절못하다 안절부절하다 "못하다"까지가 한 단어입니다
구시렁거리다 궁시렁거리다 표준어는 "구시렁"
-예요 / -이에요 -이예요 받침 있으면 "이에요", 없으면 "예요"

3. 헷갈리기 쉬운 뜻 구분 6쌍

  • 결제 / 결재 — 결제는 돈을 치르는 것, 결재는 윗사람의 승인. 카드는 결제입니다.
  • 지양 / 지향 — 지양은 하지 않으려는 것, 지향은 향해 가는 것. 뜻이 정반대라 잘못 쓰면 문장이 뒤집힙니다.
  • 일절 / 일체 — 일절은 "전혀 없다"는 부정, 일체는 "전부"라는 긍정입니다.
  • -로서 / -로써 — 로서는 자격("학생으로서"), 로써는 수단("말로써").
  • 이따가 / 있다가 — 이따가는 시간(조금 뒤에), 있다가는 머무름("여기 있다가 가").
  • -든지 / -던지 — 든지는 선택("가든지 말든지"), 던지는 과거 회상("얼마나 춥던지").

4. 띄어쓰기에서 자주 틀리는 5가지

  1. 할 수 있다 — "수"는 의존명사라 띄웁니다. "할수있다"는 틀립니다.
  2. 한 번 / 한번 — 횟수를 셀 때는 띄우고("한 번만 더"), "시도"의 뜻이면 붙입니다("한번 해볼까").
  3. 온 지 3년 — 시간의 경과를 뜻하는 "지"는 띄웁니다. 어미 "-는지"와는 다릅니다.
  4. 너밖에 없다 — 조사 "밖에"는 붙입니다. 다만 "문 밖에"처럼 장소일 때는 띄웁니다.
  5. 먹는 데 30분 — "곳"이나 "경우"를 뜻하는 "데"는 띄웁니다. "먹는데 배가 아프다"의 "-는데"는 붙입니다.

띄어쓰기는 완벽하게 하려면 끝이 없습니다. 위 다섯 개만 잡아도 눈에 띄는 오류는 거의 사라집니다.

5. 헷갈릴 때 확인하는 방법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 가장 확실합니다. 단어를 검색해서 표제어로 나오면 맞는 표기입니다.
  • 국립국어원 온라인가나다 — 애매한 사례를 질문하고 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존 답변을 검색만 해도 웬만한 건 나옵니다.
  • 맞춤법 검사기 — 편하지만 맹신하면 안 됩니다. 문맥을 못 읽어서 멀쩡한 표현을 고치라고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 소리 내어 읽기 — 은근히 효과가 좋습니다. 어색한 부분은 대개 입에서 먼저 걸립니다.

티스토리 에디터에도 맞춤법 검사 기능이 있습니다. 발행 전에 한 번 돌리는 습관만 들여도 부끄러운 오타는 거의 막힙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맞춤법이 검색 노출에도 영향을 주나요?

직접적인 감점 요소로 공개된 바는 없습니다. 다만 오타가 많으면 독자가 빨리 나가고, 그 신호는 결국 영향을 줍니다. 그리고 검색어와 다르게 표기된 단어는 애초에 검색에 잡히지 않습니다.

구어체로 쓰면 맞춤법을 좀 어겨도 되나요?

말투와 맞춤법은 다른 문제입니다. 편하게 쓰는 건 괜찮지만 "됬다"나 "몇일" 같은 건 구어체가 아니라 그냥 오류입니다.

예전에 쓴 글의 오타도 고쳐야 하나요?

전부 고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유입이 많은 글부터 손보는 건 가치가 있습니다. 저도 조회수 상위 몇 편만 먼저 고쳤습니다.

외래어 표기는 어떻게 하나요?

외래어 표기법을 따르는 게 원칙입니다. 다만 검색을 고려하면 사람들이 실제로 쓰는 표기를 본문에 함께 넣어주는 것도 방법입니다.

마무리

맞춤법을 완벽하게 지키자는 얘기가 아닙니다. 저도 이 글을 쓰면서 몇 번이나 사전을 열었습니다.

다만 자주 틀리는 건 정해져 있고, 그 목록이 생각보다 짧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스무 개 정도만 손에 익혀두면 글이 훨씬 단정해 보이더군요. 100편을 쓰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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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기 기준은 국립국어원의 한글 맞춤법과 표준국어대사전을 따랐습니다. 규정은 개정될 수 있으니 최종 확인은 공식 자료에서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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