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넘게 이 블로그를 비워뒀습니다. 그동안 글은 100개가 쌓였는데, 정작 애드센스는 계속 미뤄뒀었죠. 그래서 이번에 제대로 다시 붙어보려고 2026년 기준으로 애드센스 승인 조건을 처음부터 다시 정리했습니다.
검색해보면 "무조건 30개 쓰세요", "1일 1포스팅 하세요" 같은 말이 많은데요. 구글이 실제로 공식 문서에 적어둔 기준과, 블로거들 사이에서 도는 통념은 꽤 다릅
니다. 이 글에서는 그 둘을 분리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이 글 3줄 요약
1. 구글 공식 기준에 글 개수·글자 수 최소치는 없습니다. 대신 "독자에게 도움이 되는 고유한 콘텐츠"와 "쉬운 탐색"을 봅니다.
2. 실무에서 거절을 부르는 건 개수가 아니라 소개·개인정보처리방침·문의 페이지 누락, 그리고 정보 밀도가 낮은 일기형 글입니다.
3. 승인률을 올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이 그 글만 읽고 나가도 궁금증이 풀리는가"를 기준으로 글을 다시 쓰는 것입니다.
목차
- 1. 구글이 실제로 요구하는 것 (공식 기준)
- 2.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3개의 페이지
- 3. 글은 몇 개, 얼마나 길게 써야 하나
- 4. '가치 없는 콘텐츠'로 거절되는 5가지 패턴
- 5. 승인 확률을 높이는 글 구조 템플릿
- 6. 신청 직전 최종 체크리스트
- 7. 자주 묻는 질문
1. 구글이 실제로 요구하는 것 (공식 기준)
애드센스 도움말에 적힌 자격 요건은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크게 세 덩어리입니다.
- 고유하고 흥미로우며 독창적인 콘텐츠 — 다른 곳에서 복사해 온 글, 자동 생성한 글, 내용이 거의 없는 페이지는 안 됩니다.
- 탐색이 쉬운 사이트 — 방문자가 원하는 글을 몇 번의 클릭으로 찾을 수 있어야 합니다. 카테고리, 메뉴, 내부 링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 정책 준수 — 성인물, 저작권 침해, 폭력, 무단 복제 콘텐츠가 없어야 하고, 만 18세 이상이어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글 30개 이상", "1,500자 이상" 같은 숫자 기준은 구글 공식 문서 어디에도 없다는 점입니다. 그럼 왜 다들 그렇게 말할까요? 심사관(또는 심사 시스템)이 "이 사이트가 광고를 붙일 만큼 실체가 있는가"를 판단할 때, 글이 5개뿐인 사이트는 판단 자체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숫자는 기준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필요한 최소 부피에 가깝습니다.
2.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3개의 페이지
거절 사유 중에 의외로 흔한 게 이겁니다. 글은 열심히 썼는데 사이트로서 갖춰야 할 최소한의 형식이 없는 경우죠. 티스토리라면 관리 → 페이지 관리에서 정적 페이지로 만들어두면 됩니다.
| 페이지 | 꼭 들어가야 할 내용 |
| 소개 (About) | 운영자가 누구인지, 이 블로그가 무엇을 다루는지, 왜 신뢰할 만한지. 실명이 아니어도 되지만 "어떤 경험을 가진 사람이 쓰는가"는 밝히는 게 좋습니다. |
| 개인정보처리방침 | 쿠키 사용, 광고 제휴사(구글 포함)의 데이터 수집, 방문 통계 수집 여부, 문의 연락처. 형식적인 복붙보다 실제 이 블로그에서 무엇을 수집하는지 맞춰 쓰는 게 안전합니다. |
| 문의 (Contact) | 실제로 연락 가능한 이메일 주소 또는 방명록 링크. 받지 않는 주소를 적어두는 건 오히려 마이너스입니다. |
여기에 더해 HTTPS는 이제 선택이 아닙니다.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은 자동으로 적용되지만, 개인 도메인을 연결했다면 관리 화면에서 보안 접속이 켜져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3. 글은 몇 개, 얼마나 길게 써야 하나
제가 여러 사례를 읽어보고 제 블로그에 적용하면서 잡은 현실적인 기준은 이렇습니다. 다시 말하지만 이건 구글 공식 기준이 아니라 실무 통념입니다.
| 항목 | 현실적인 목표 | 이유 |
| 글 개수 | 15~30개 | 주제의 일관성을 보여주려면 최소한 한 카테고리에 10개 이상은 쌓여야 합니다. |
| 글 분량 | 공백 포함 1,500자 이상 | 분량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소제목 3~5개로 나눠 설명하면 자연히 나오는 분량입니다. |
| 카테고리 | 2~4개 | 너무 많으면 주제가 흩어지고, 1개면 사이트로서 빈약해 보입니다. |
| 운영 기간 | 2주 이상, 꾸준한 발행 | 하루에 20개를 몰아 쓴 블로그보다, 2주간 매일 1개씩 올라온 블로그가 신뢰를 얻습니다. |
참고로 저는 글은 100개가 있지만 카테고리가 하나뿐이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손본 게 그 부분이에요. 리뷰 하나에 영화, 게임, 음악, 유튜브, 부업이 전부 섞여 있으면 "이 사이트는 무엇에 대한 사이트인가"에 답하기가 어렵습니다.
4. '가치 없는 콘텐츠'로 거절되는 5가지 패턴
애드센스 거절 메일에서 가장 자주 보이는 문구가 "가치 있는 인벤토리가 부족함(Low value content)"입니다. 사유를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답답한데요, 실제로 걸리는 패턴은 대체로 이 다섯 가지 안에 들어갑니다.
① 정보 밀도가 낮은 감상문
"재밌었어요, 추천합니다"로 끝나는 글입니다. 저도 예전에 이런 글을 많이 썼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쓴 포레스트 검프 리뷰는 감상은 진심이었지만, 검색해서 들어온 사람이 얻어갈 정보(러닝타임, 관람 포인트, 비슷한 영화)는 거의 없었습니다. 감상은 남기되 "이 글에서만 알 수 있는 사실 3개"를 추가하는 게 핵심입니다.
②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정보의 재조립
보도자료나 위키 내용을 문장만 바꿔 옮긴 글입니다. 구글 입장에서는 이미 인터넷에 있는 정보라 추가 가치가 0입니다. 반대로 직접 해보고 겪은 실패담은 그 자체로 고유 콘텐츠가 됩니다.
③ 이미지도 소제목도 없는 벽돌 글
스크롤 한 번에 글자만 3,000자가 나오면 사람도 안 읽고 검색엔진도 구조를 파악하지 못합니다. H2·H3 소제목, 표, 목록, 이미지는 장식이 아니라 문서 구조 신호입니다.
④ 제목과 본문이 따로 노는 글
제목은 "○○ 가격 총정리"인데 본문의 80%가 개인 이야기면, 검색 의도와 콘텐츠가 불일치합니다. 이게 반복되면 사이트 전체 평가가 내려갑니다.
⑤ 민감 주제를 근거 없이 다루는 글
건강, 의약품, 금융처럼 사람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주제(YMYL)는 기준이 훨씬 엄격합니다. 저도 예전에 탈모약 관련 글을 쓴 적이 있는데, 이런 글은 "개인 경험"임을 분명히 밝히고 전문가 상담을 권하는 문장을 반드시 넣어야 합니다.
5. 승인 확률을 높이는 글 구조 템플릿
거창한 게 아니라, 아래 순서만 지켜도 글의 체급이 달라집니다. 지금 읽고 계신 이 글도 같은 구조로 썼습니다.
- 도입 (3~5줄) — 누가, 왜 이 글을 검색했는지 짚어주고 결론을 먼저 예고합니다.
- 요약 박스 — 바쁜 사람을 위해 핵심 3줄. 체류시간이 짧아도 만족도가 올라갑니다.
- 목차 — 앵커 링크로 연결하면 구글이 글의 구조를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 본문 H2 4~7개 — 각 소제목은 그 자체로 하나의 질문에 답해야 합니다.
- 표 또는 체크리스트 1개 이상 — 비교·정리형 정보는 표로 넣으면 인용되기 좋습니다.
- FAQ — 검색창에 실제로 입력될 법한 질문 3~5개.
- 관련 글 내부 링크 — 사이트 탐색이 쉬워지고, 오래된 글에도 방문이 생깁니다.
6. 신청 직전 최종 체크리스트

위 항목 중 하나라도 "아니오"가 있다면, 신청을 미루고 그것부터 채우는 편이 낫습니다. 거절 이력이 쌓인다고 불이익이 있는 건 아니지만, 같은 상태로 재신청하면 결과도 같기 때문입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티스토리도 애드센스 승인이 되나요?
됩니다. 티스토리 기본 도메인(○○○.tistory.com)으로도 승인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 도메인을 연결하면 사이트로서의 독립성이 좀 더 분명해지긴 합니다.
거절되면 며칠 뒤에 다시 신청할 수 있나요?
대기 기간 제한은 따로 없습니다. 다만 거절 사유로 지목된 부분을 실제로 고친 뒤 신청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글 3~5개를 새로 추가하고 필수 페이지를 보완한 다음, 최소 1~2주 뒤에 재신청하는 흐름을 권합니다.
AI로 쓴 글은 무조건 거절인가요?
구글이 문제 삼는 건 "AI로 썼는가"가 아니라 "검색 순위만 노리고 대량 생산한, 독자에게 도움이 안 되는 글인가"입니다. 도구를 쓰더라도 직접 확인한 사실과 본인의 경험이 들어가 있고, 잘못된 정보가 없다면 그 자체로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방문자 수가 적어도 승인되나요?
애드센스 심사에 최소 트래픽 기준은 없습니다. 방문자가 거의 없어도 콘텐츠 품질이 갖춰져 있으면 승인됩니다. 반대로 방문자가 많아도 콘텐츠가 얇으면 거절됩니다.
비공개 글이나 예약 글도 심사에 포함되나요?
심사는 실제로 공개되어 접근 가능한 페이지를 기준으로 이뤄집니다. 예약 발행만 잔뜩 걸어두고 신청하면 심사 시점에는 빈 사이트로 보일 수 있으니, 공개된 글이 충분히 쌓인 뒤 신청하세요.
마무리
정리하면, 애드센스 승인은 "요령"의 문제가 아니라 사이트로서 갖출 걸 갖췄는가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저도 예전에 블로그로 돈 벌어보겠다고 이것저것 기웃거렸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때는 이 기본기를 몰랐습니다.
앞으로 이 블로그에 올릴 글들도 위 템플릿을 그대로 적용해서 써볼 생각입니다. 결과가 나오면 승인 여부와 걸린 기간까지 솔직하게 다시 공유하겠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 이 글은 2026년 8월 기준으로 공개된 구글 애드센스 정책과 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책은 수시로 바뀌므로 신청 전 애드센스 공식 도움말을 함께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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