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25 엔딩 크레딧 읽는 법 — 쿠키 영상부터 스태프 직함까지 예전에 영화 볼 때 알아두면 좋은 촬영·연출 용어를 정리했습니다. 그 글을 쓰고 나서 달라진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도 바로 일어나지 않게 됐다는 점입니다.처음에는 쿠키 영상 때문이었습니다. 불이 켜지고 사람들이 나가는데 혼자 앉아 있기가 머쓱했거든요. 그런데 기다리는 동안 올라가는 이름들을 보다 보니 궁금해졌습니다. 개퍼는 뭐고, 그립은 뭐고, 베스트 보이는 또 누구일까.한 번 알고 나니 크레딧이 지루한 명단이 아니라 영화가 만들어진 과정의 목차처럼 보였습니다. 그때 찾아본 것들을 정리합니다.오프닝 크레딧과 엔딩 크레딧크레딧은 영화에 참여한 사람과 회사의 이름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영화 앞에 나오면 오프닝 크레딧, 끝에 나오면 엔딩 크레딧이라고 부릅니다.예전 영화는 오프닝에 주요 .. 2026. 9. 19. 상영관 포맷 완전정리 — IMAX·돌비시네마·4DX·스크린X 뭐가 다를까 예전에 영화 장르를 정리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느와르와 스릴러가 어떻게 다른지 같은 이야기였죠. 그때는 온통 무엇을 볼지에만 관심이 있었습니다.그런데 얼마 전, 같은 영화를 두 번 봤습니다. 한 번은 동네 일반관에서, 한 번은 친구를 따라간 특별관에서였습니다. 같은 영화가 맞나 싶었습니다. 화면 위아래가 더 보이고, 저음이 의자를 타고 올라오더군요.티켓값이 왜 다른지 그제야 알았습니다. 그래서 상영관 포맷을 한 번 정리했습니다. 어떤 영화를 어디서 봐야 본전을 뽑는지 알아두면, 몇 천 원 차이가 아깝지 않아집니다.한눈에 보기· 상영관이 파는 것은 결국 세 가지입니다. 화면, 소리, 좌석.· 액션과 SF는 화면에, 음악과 대사 중심 영화는 소리에, 놀이기구처럼 즐기고 싶으면 좌석에 돈을 씁니다.· 같.. 2026. 9. 14. 영화 장르 완전정리 — 느와르·스릴러·서스펜스는 뭐가 다를까 예전에 이 블로그에 영화 리뷰를 꽤 오래 썼습니다. 그런데 리뷰를 쓸 때마다 매번 걸리는 게 하나 있었습니다. "이 영화 장르가 뭐지?"포스터에는 '스릴러'라고 적혀 있는데 보고 나면 미스터리 같고, 누구는 느와르라고 부르는데 사전을 찾아보면 장르가 아니라 스타일이라고 나옵니다. 며칠 전에 촬영·연출 용어를 정리하면서 "그럼 장르도 정리해야겠는데" 싶었습니다.그래서 이번엔 장르입니다. 영화학 교재에 나오는 분류가 아니라, 뭘 볼지 고를 때와 다 보고 나서 이야기할 때 실제로 쓰는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장르가 헷갈리는 진짜 이유같은 영화를 두고 스릴러라고도 하고 미스터리라고도 하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른 축으로 말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내용 축 —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사건이 살인이면 범죄물, 우주에서 벌.. 2026. 9. 7. 영화 볼 때 알아두면 좋은 촬영·연출 용어 12가지 이 블로그에 영화 리뷰를 참 많이 썼습니다. 레옹, 아메리칸 뷰티, 캐스트 어웨이, 관상, 아메리칸 사이코까지. 세어보니 생각보다 꽤 되더군요.그런데 쓸 때마다 같은 벽에 부딪혔습니다. "이 장면이 좋았다"는 말은 쉬운데, 왜 좋았는지를 설명하려니 단어가 없었습니다. 결국 "연출이 좋다"는 두루뭉술한 표현으로 넘어가곤 했죠.그래서 이번엔 그 단어들을 정리했습니다. 영화 전공자용 이론서에 나오는 말이 아니라, 영화를 다 보고 나서 감상을 말할 때 실제로 쓰이는 12개만 골랐습니다.한눈에 보기· 용어를 알면 감상이 구체적으로 바뀝니다. "좋았다"가 "롱테이크로 긴장을 안 끊어서 좋았다"가 됩니다.· 12개를 카메라 5개, 편집 4개, 이야기 3개로 나눠 정리했습니다.· 외우려 하지 마세요. 다음에 볼 영화 .. 2026. 9. 5. 이전 1 2 3 4 5 6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