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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5

음식 영화 입문 — 요리 성장담·창업 이야기·실화 전기로 나눠 고르는 법 배가 고플 때 보면 안 되는 영화가 있습니다. 화면 가득 채소가 썰리고, 버터가 녹고, 팬 위에서 고기가 익어 가는 소리가 들리는 영화들입니다. 흔히 '음식 영화' 또는 '푸드 무비'라고 부르는데, 막상 찾아보려고 하면 요리사가 주인공인 영화, 식당을 차리는 영화, 음식 회사의 역사를 다룬 영화가 모두 한데 섞여 있어서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해지기 쉽습니다.저는 이 블로그 초창기에 음식 영화를 꽤 여러 편 리뷰했습니다. 라따뚜이, 아메리칸 셰프, 줄리 & 줄리아, 파운더. 그때 쓴 글들을 다시 꺼내 보니 같은 "음식 영화"인데 제가 받은 인상이 극과 극이었어요. 「파운더」 리뷰는 아예 "기대하지 마세요, 추악하다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로 시작했고, 「아메리칸 셰프」는 "요리와 SNS 마케팅, 가족 간의.. 2026. 10. 1.
자막으로 볼까, 더빙으로 볼까 — 고르는 기준과 자막 설정 가이드 외국 영화를 볼 때 자막으로 볼지, 더빙으로 볼지는 생각보다 자주 갈리는 문제입니다. "배우의 원래 목소리를 들어야 진짜 감상"이라는 사람도 있고, "화면을 봐야지 글자를 왜 읽냐"는 사람도 있습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작품과 상황에 따라 더 나은 선택이 달라질 뿐입니다.이번 글은 자막과 더빙을 고르는 기준, 집에서 자막을 편하게 보는 설정, 극장에서 자막·더빙 회차를 고르는 법을 정리했습니다.저는 주로 자막으로 봅니다. 국내 성우분들이 정말 열심히 연기한다는 건 느끼지만, 작품 본래의 맛은 역시 원래 목소리로 볼 때 가장 잘 살아나더군요. 그래도 아래처럼 더빙이 더 나은 경우도 분명히 있습니다.사진: Mollie Sivaram / Unsplash자막과 더빙,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나구분얻는 것잃는.. 2026. 9. 30.
고전 흑백 영화 입문 — 옛날 영화가 지루하지 않게 보는 법과 추천 6편 영화 추천 목록을 보다 보면 꼭 흑백 영화가 몇 편 끼어 있습니다. 궁금해서 틀어봤다가 20분 만에 끈 경험, 한 번쯤 있을 겁니다. 화면은 작고 네모나고, 말투는 어색하고, 이야기는 느리게 느껴집니다.그런데 옛날 영화가 지루한 이유는 대부분 영화 자체보다 보는 방법이 요즘 영화에 맞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낯선 부분 몇 가지만 미리 알고 가면 70~80년 전 영화도 충분히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고전 흑백 영화에 입문하는 순서를 정리했습니다.사진: Jeremy Yap / Unsplash옛날 영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네 가지 이유화면이 네모납니다요즘 영화는 가로로 긴 화면이 기본인데, 1950년대 초반까지의 영화는 대부분 정사각형에 가까운 4:3 비율입니다. TV나 모니터에서 보면 양옆에 검은 .. 2026. 9. 28.
다큐멘터리 입문 — 형식 다섯 가지와 처음 보기 좋은 작품 5편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교실에서 틀어주던 자연 다큐나 딱딱한 시사 프로그램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저도 한동안 그랬습니다. 그런데 극영화보다 더 극적인 이야기가 실제로 일어나고, 그걸 끝까지 따라간 카메라가 있다는 걸 알고 나서는 OTT에서 다큐 카테고리부터 열어보게 됐습니다.다큐는 장르라기보다 '만드는 방식'에 가깝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찍었는지 알고 보면 같은 작품도 훨씬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이번 글은 다큐멘터리를 처음 볼 때 알아두면 좋은 형식, 입문작, 보는 요령을 정리했습니다.사진: Jakob Owens / Unsplash다큐멘터리는 어떻게 만들어질까다큐도 편집을 거친 작품입니다. 수십, 수백 시간의 촬영분 중에서 감독이 고른 장면만 남습니다. 그래서 "사실을 그대로 보여준다"기보다 "사실을.. 2026. 9. 26.